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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식 정보방' 사업 파행…기밀까지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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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년 전, 국방부는 전군을 연결하는 '사이버 지식 정보방' 구축사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돈을 받지 못하고 군의 각종 기밀정보는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8월.

국방부는 군인 공제회와 함께 '사이버 지식 정보방 구축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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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대급 부대에 인터넷 PC 방을 설치해 연결하고, 군 복무 기간 동안 각종 자격증과 학점도 딸 수 있도록 한 사업이었습니다.

전국에서 2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2만여 대의 컴퓨터를 군 부대에 설치했습니다.

[당시 컴퓨터 설치업자 : 추석날도 하루만 딱 쉬고 그 다음날 연휴 때도 나와서 일을 했던 겁니다. 새벽 1시에도 군부대에 들어가서...]

하지만 이 사업에 참여했던 중소기업들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용역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군인공제회로부터 사업권을 따낸 신모 씨가 용역대금을 가로채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컴퓨터 설치업자 : 못 받은 돈만 치면 1억 5천 되고요. 손해본 걸로 치면 셀 수가 없죠. 둘 다 젊은 사람들인데 가게도 폐업하고 주변에 인맥도 다 끊겼고.]

더 큰 문제는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군의 대외비 자료들이 고스란히 누출됐다는 것입니다.

전 군의 부대명과 부대 주소는 물론 각 부대 전산 담당자들의 신상정보와 군의 컴퓨터 서버 아이피까지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 : 그렇게 상세하게 작성해 주면 안돼요. 문제있죠. 북에 넘어 갔다 그러면 안 좋죠. 부대의 위치가 노출이 되는 거니까.]

군 보안 자료를 사용하는 사업을 진행 하면서 보안각서도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컴퓨터 설치업자 : 보안각서 쓴 사람이 없습니다.  정보를 다 주고 비밀번호도 다 알려주고.]

국방부는 취재가 시작되자 군 자료 유출자 색출에 나서는 등 뒤늦게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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