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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살해 피의자 "2년 전 이복 여동생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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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화도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 가운데 한명인 하 모 씨는 자신의 이복동생도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년 전에 발생한 이 사건 수사에서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받고도 이들을 조사한 뒤 그냥 풀어줬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 26살 하 모 씨는 2년전 다방 여종업원을 살해했는데, 자신의 이복 동생이라고 자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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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씨는 당시 또 다른 피의자인 26살 안 모 씨와 함께 여동생을 납치한 뒤 아버지에게 5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돈을 받지 못하자 살해한 뒤 시화호에 버렸다는 겁니다.

[안 모 씨/피의자 : (2년전 시흥 쪽 다방 여종업원 살해했다고 했는데, 맞습니까?) 예. (그 때 죽인 다음에 어떻게 했죠?) 묻었어요.]

하 씨의 아버지는 SBS 취재진과 만나 딸이 실종된 다음날 아들이 범인인 것 같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했지만 경찰이 아들을 조사한 뒤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하 씨 아버지는 실종 직전 딸로부터 오빠와 밥을 함께 먹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음날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도 아들 목소리와 비슷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입니다.

[피의자 하 모 씨 아버지 : 우리 아들인 것 같다. 조사 좀 해다오. 나중에 우리가 재수사를 또 요청을 한거야. 얘가 좀 의심스럽다.]

수사를 맡았던 강화경찰서 등은 하 씨 등 주변 인물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이번 모녀 살해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는 14일 강화도 모녀 살해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친 뒤, 시화호 인근에서 하씨의 이복 여동생 시신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 씨 등 피의자 4명은 조금 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모두 구속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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