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강도 비상입니다.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 비상이 걸렸고, 물고기들도 걱정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철교 북단 한강 시민공원입니다.
강물이 길게 녹색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심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녹조는 지금 제가 있는 한강철교에서 동작대교 북단까지 약 2km가 넘는 긴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측정결과, 이달 들어 한강 일부지역의 남조류 숫자는 물 1밀리리터당 5백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조류주의보 기준치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특히 잠실철교와 잠실대교 구간은 조류주의보 기준치에 세 배 가까이 많은 상태입니다.
한강 하류에서 녹조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특히 최근 폭염이 이어져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크게 악화됐습니다.
[김재민/서울시 상수원관리팀장: 지금 비가 많이 안오고요. 수온이 많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녹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녹조가 심해지면서 상수도를 공급하는 정수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의 정수장 관계자 : 귀조류라든가 남조류가 발생이 돼서 활성탄을 지금 충분히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물고기 떼죽음 같은 사태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 지난 2006년 10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조류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 대책마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