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방한해 머문 서울 남산의 한 호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투숙했고 다이애나비도 생전에 머무르는 등 국빈 방문이 잦은 곳입니다.
330제곱미터 규모의 스위트룸은 호화롭기보다 편안한 저택 같은 분위기입니다.
흰색을 주조로 곳곳에 화분과 꽃을 장식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류장완/당직지배인 : 20년 전에 오신 분이 지금 오시더라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계속 유지하고 있고요. 리노베이션 하더라도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 천을 간다던가 카펫을 간다던가 하는 필요한 부분만 하고 있습니다.]
산 중턱에 자리 잡아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경호하기 쉬울 뿐 아니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가까이에 있어 국빈들이 선호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호텔은 청와대와 관공서가 가까워 역시 국빈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투숙했고 올해는 후쿠다 일본총리, 축구선수 베컴 등이 묵었습니다.
지난해 말 보수 공사를 하면서 10여 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최첨단 회의실을 설치해 다른 호텔 스위트룸과 차별화했습니다.
[이종락/객실팀 과장 : 전용 회의실에는 컴퓨터 전용선과 함께 전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른 호텔 스위트룸과 마찬가지로 투숙객이 있는 날은 1년에 50일도 채 되지 않지만, VIP 한 명만 유치해도 홍보 효과가 대단한 데다, 수행원들을 위해 100실에서 200실 정도의 방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호텔은 별장형태의 스위트룸을 꾸며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허지수/연회마케팅팀장 : 다른 호텔에는 없는 독립된 별채 공간으로써 각국 명사들이나, 유명 연예인들 그런 분들의 사교의 장으로써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과 빼어난 한강 조망에도 불구하고, 숙박료가 하루에 1,800만 원이나 돼 최근 몇 년 사이 정식 투숙객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과 각종 학술 행사 등 1년에 평균 100일 이상 행사를 유치해, 호텔의 상징인 스위트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