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0일)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어진 거리시위에서 참가자 6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촛불집회는 봉쇄된 서울광장에서 보신각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전국교수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현장에서 연속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실시하고 촛불집회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5백여 명은 밤 8시 반쯤 거리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종로를 지나 을지로 입구로 이동한 시위대 일부가 밤 9시쯤 차도로 나서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7살 김모 양 등 3명이 탈진하거나 부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경찰은 밤 9시 반쯤 일부 시위대를 포위한 채 강제해산에 나서 참가자 6명을 연행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연행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0일 새벽 이후 열흘 만의 일입니다.
연행 소식을 접한 국제 엠네스티의 무이코 조사관 일행은 현장을 찾아 상황을 파악한 뒤 부상자가 후송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시위대 2백여 명은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정리집회를 갖고 자정 쯤 자진해산했습니다.
[유민/대학생 : 정부가 지금 대책위 소수를 탄압하고 폭력의 강도를 높이면 시민들이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완벽한 오산이고, 정말 정부가 국민들이 멈추길 원한다면 빨리 목소리를 듣고...]
오늘은 민주노총이 서울역 광장에서 정부의 공안 대처와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광우병 대책회의도 향후 계획을 논의한 뒤 오후 5시에 시국 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