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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로 채소값↓과일값↑…농가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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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임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채소와 과수 농가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0일 청주 농협농산물물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천~6천원에 팔리던 배추 세 포기 한 묶음이 올 여름에는 가격이 절반 가까이 폭락한 2천~3천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작년 1만2천원 하던 무 10개들이 20㎏ 한 상자가 올해에는 5천~7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대파 역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감자와 당근, 마늘 등 주요 농산물도 지난해 절반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올 장마철에 비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수확량은 늘었지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오히려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농협측의 분석이다.

이와는 달리 과일 농가들은 마른 장마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비가 오지 않아 과일의 당도가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장마철 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늘어 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10~15% 정도 상승했다.

농협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보통 채소 가격이 올라가고 과일 가격은 내려가는데 올 장마철은 유난히 비가 오지 않아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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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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