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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연 로비' 팬텀 연예인 활동자료 확보

수사선상 PD 목록과 대조…대가성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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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사 PD들이 연예기획사로부터 주식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9일 팬텀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2005년 활동 스케줄 자료를 확보했다.

2005년은 이도형 씨 등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경영진이 회사 주식 80만주를 빼돌려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 청탁 명목으로 방송사 PD 들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다.

검찰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어떤 방송국의 어느 PD가 팬텀 연예인들을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시켰는지를 가려낸 뒤 이와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계좌추적 결과와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한 이후 계좌추적 등을 통해 PD 10여명이 실명 또는 차명으로 팬텀 주식을 보유했던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 중 일부는 자기 돈이 아닌 제3자의 돈으로 주식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로비 혐의가 짙은 PD가 실제 팬텀 소속 연예인을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기용한 점이 확인된다면 이것이 출연을 대가로 한 로비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팬텀 소속 가운데 인기가 높아 방송사가 오히려 섭외 경쟁을 벌일 정도의 연예인보다는 신인이거나 인기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영업'의 필요성이 높은 인물들의 활동 내역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텀 측은 "팬텀은 지분 변동으로 이도형 씨 등 옛 경영진이 완전히 물러난 상태"라며 "검찰의 수사 또한 지금의 팬텀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이 씨 등 옛 경영진에 대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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