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저녁 열린 촛불집회는 서울광장 대신 여의도 MBC 앞에서 검찰의 'PD수첩' 수사를 비판하는 집회로 열렸습니다. 집회는 자정까지 이어졌지만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노조 주최로 여의도 MBC 앞에서 저녁 7시쯤 시작된 어제 집회에는 경찰추산 1천여 명,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쇠고기 재협상과 함께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권철/언론노조 사무처장 : 명백한 정치적인 의뢰에 따른 표적수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항의하고 정치검찰을 규탄하기 위해서….]
여의도 MBC 앞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집회 참가자들은 한나라당 당사로 행진해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어 KBS로 이동해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한 뒤 물리적 충돌없이 해산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낮 검찰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상대로 광고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 20여 명을 출국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검찰이 중대 범죄도 아니고, 해외로 도주할 우려도 없는 네티즌들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한 것은 과잉수사이자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당초 농민단체가 주도하려던 오늘 촛불집회는 계획을 바꿔 대책회의의 주관 아래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