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사 프로그램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가 지난해에 비해 시기가 늦춰지면서 이용자의 보안 위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긴급 보안취약점에 대한 `언패치(un-patch)' 평균기간은 115일로, 지난해 상반기의 64일에 비해 2배 가까이로 길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언패치 기간은 보안취약점 공개부터 패치 배포까지의 기간으로, 보안 위협이 높은 시기다.
중요 보안취약점의 경우도 언패치 평균기간이 80일로 나타나, 지난해의 53일에 비해 크게 길어졌다. 특히 보통 보안취약점은 134일로 지난해의 10일에 비해 무려 12배 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언패치 기간에 공격코드가 공개돼 보안 위협이 현실화된 `제로데이' 취약점에 대한 패치 빈도 또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 제로데이 취약점은 모두 7건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 발견 시기부터 56일이 지나서야 1번의 보안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14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대상으로 8번의 보안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에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프로그램에 대해 원격코드를 실행해 PC를 조작할 수 있는 등 악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보안 업데이트 과정과 절차에서 변화는 없다"며 "올해 새로 발견된 보안 취약점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다양한 검증을 거치고 버그를 수정하면서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서는 모두 58건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36건의 보안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9건의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업데이트는 35차례 실시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