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개최되고 있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는 이틀째인 8일 오전 G8 정상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원유가 급등 등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했다.
G8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원유, 식량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세계 경제가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후퇴할 위험이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낮 경제분야 정상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에는 유가 안정을 위해 각국이 선물시장에 대한 감시 강화 및 이를 위한 정보교환에 적극 협력하고 원자력에너지의 안전하고 평화적인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국제협력에도 더욱 힘쓴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가 급등 대책으로 산유국과 소비국간의 대화 기회를 늘리도록 하고 산유국에 대해서는 증산과 유전개발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소비국에 대해서는 에너지 절약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G8 정상들은 이 선언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의 조기 타결의 중요성도 강조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에 이어 오후에는 환경과 기후변동, 아프리카 개발과 식량문제, 핵 비확산 등 정치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이와 관련한 정상선언과 식량문제, 테러대책에 관한 특별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9일에는 한국, 인도 등 신흥국 정상과의 확대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8일 일본을 방문 인도 및 멕시코와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9일에는 G8 정상과의 확대회의에도 참석한다.
한편 정상회의 주최국인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국회의사당 중앙탑과 도쿄타워 등의 야간조명을 일시 끄고 정상회의 행사장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투입하는 등 친환경 정상회의라는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