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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추다르크' 의미있는 2위…방랑은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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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추다르크'가 모험을 건 승부수를 던졌지만 정세균 후보의 대세론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주도세력 교체론을 내걸고 민주당의 새 대표에 도전했던 추미애 후보는 결선투표 직전 정대철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역전을 꿈꿨지만 높은 대중적 인기에도 불구, 끝내 조직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민심에 기대어 사실상 단기필마로 도전, 변화.개혁을 기치로 '추풍'(秋風) 몰이에 나섰지만 4년이라는 공백기를 단숨에 뛰어넘기에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조직 기반 취약이라는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콘텐츠 부족을 노출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탈(脫) 열린우리당', '반(反) 기득권세력'을 내세워 인파이터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정작 자신의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당내 다수파인 열린우리당계의 반발만 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좌절을 실(失) 보다는 득(得)이 많은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비록 지도부 입성엔 실패했지만 26.5%라는 의미있는 득표를 해 존재를 과시한 점은 조직적 열세를 감안할 때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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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분당 당시 구 민주당 잔류와 탄핵역풍에 따른 17대 총선 실패, 2년간의 미국 유학, 지난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탈락 등으로 점철된 '정치적 방랑기'를 끝내고 당에 실질적으로 복귀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것.

추 후보는 일단 당내 개혁블록의 한축으로서 선명야당 건설에 일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를 비롯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등 이른바 'MB노믹스'의 핵심정책에 제동을 걸며 대여(對與) 투쟁의 전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천정배 의원 등 자신을 지원했던 개혁그룹과 공동보조를 맞춰 당내 견제세력으로서 정체성.노선 투쟁을 주도함으로써 차기 당.대권주자로서의 입지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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