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이 오늘(4일) 쌍용자동차 기술연구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의 상하이차가 하이브리드카 설계 기술을 빼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본사 내 종합기술연구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10여 명의 수사관들이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기획실, 기술관리팀, 엔진 구동 기획팀 등 각 부서를 훑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쌍용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의혹이 있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005년 1월, 중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상하이차에 인수 합병됐습니다.
이때부터 쌍용차 노조는 기술 유출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검찰도 지난 1월부터 국정원 첩보를 넘겨받아 내사해왔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기술은 정부가 지난해 8월, 국가핵심 기술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관계자 : 고유의 기술을 중국에서 유출해갈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합니다. 왜냐하면 중국 임원들도 와있고. 대표가 중국인이고..]
검찰은 두 회사가 맺었던 인수합병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이미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기술 유출 경위를 정확히 조사한 뒤 가담자들을 엄중처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