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대 국회 첫 번째 임시국회가 결국 국회의장도 뽑지 못한 채 문을 닫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 개원과 의장선출을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그리고 일부 무소속 의원들은 오늘(4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 입장해 야당을 배제한 채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당초 홍준표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야당이 등원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론에서 찬반 의견이 맞서고 국회의장 후보인 김형오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단독 의장 선출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결국 의장 선출을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18대 국회는 첫 임시국회에서 의장을 선출하도록 돼있는 국회법을 지키지 못한 채 출발하게 됐습니다.
개원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60년 국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기로 하고, 자유선진당,친박연대와 함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퇴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결단을 내려 국회를 정상화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살피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해 등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모레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여야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해 다음주중에 여야 합의로 국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