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이 또 대형참사를 불렀습니다. 음주 운전자가 모는 대형 화물차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차와 레미콘 차량 사이에 낀 두 대의 승용차가 종이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습니다.
구겨진 승용차 안에서는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잇따라 들려 나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3일) 오후 3시쯤.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를 19톤 화물차가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에 밧친 승용차는 또다시 앞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두 대의 승용차는 맨 앞에 서있던 레미콘 차량과 대형트럭 사이에 그대로 끼었습니다.
[장진/청주시 용암동 : 레미콘 차 앞에 신호대기 서 있고, 승용차 두 대 서 있는 걸 뒤에서 화물차가 세게 받은거죠.]
이 사고로 서울시 광장동 31살 정 모 씨와 청주시 분평동 61살 고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정 씨와 함께 타고 있던 동료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끔찍한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를 내기 두 시간전 동료들과 반주로 소주를 마셨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018%로 만취 상태는 아니었지만 나른한 오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졸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기사는 사고 현장을 떠났다가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 모 씨/피의자 : (안 다치셨어요, 다치신 데는 없으세요?) 이거 뭐 할 말이 있어야 하지요. 조사 받고 끝낼래요.]
한낮의 음주운전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