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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10층까지…높은 층 '방심' 노린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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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은 신출귀몰한 도둑 소식입니다. 배관을 타고 10층 아파트를 올라가는데 불과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2백 집을 털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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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고급빌라 담장 옆 전봇대를 능숙한 솜씨로 타고 올라갑니다.

이 남자가 남의 집에 들어간 사이 다른 한 명은 줄곧 무전기를 들고 주위를 살핍니다.

26살 장모 씨와 36살 박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런 식으로 역할을 나눠 맡은 뒤 담을 넘거나 배관을 타고 올라가 고급빌라나 아파트를 털었습니다.

맨손으로 10층 높이를 오르는데 5분도 채 안 걸리는 실력으로 하루에 2, 3차례씩 많게는 다섯 집도 털었습니다.

이들은 높은 층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장모 씨/ 피의자 : 낮에 아파트를 둘러보러 다니다가 문이 많이 열려 있으면 저녁에 다시 와서 배관타고 올라갔습니다.]

현금과 시계, 카메라 등을 닥치는 대로 털었고 카드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으면 현금지급기로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복역 중이던 교도소에서 만나 출소한 뒤 악기판매 사업을 하다가 빚을 지게 되자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턴 집이 2백여 곳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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