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일 기록한 종가기준 하락률 4.13%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30일 4.67% 이후 2번째로 높은 것이다.
코스닥지수가 550선으로 내려 앉은 것도 2006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가 이같이 폭락한 이유로는 ▲ 개인 투자심리 악화 ▲ 프로그램 매수 등 하락매물 소화 매수세력 전무 ▲ 성장기반 기업이 다수인 코스닥 시장의 특성 등이 꼽힌다.
대우증권 정근해 선임연구원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지수가 큰폭의 하락률을 보인 이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늘 개인 매매비중이 45.07%였던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90.45%를 차지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시장의 수급기반이 단기적인 시세흐름에 좌우됐고, 글로벌 시장 악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인들의 매도 압박이 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라는 수급 안전판이 작동해 이날 6천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의 하락매물을 소화해줄 매수세력이 없었다는 것도 코스닥 폭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다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성장기반 기업이 많아 지수 급락기에 성장성에 대한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려고 매도흐름이 강화된 것도 폭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던 개인들이 막판에 `팔자'에 나서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비해 코스닥지수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개인들의 신용한도 소진으로 인한 투매현상 가속화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