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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피해 가시화…재계 '즉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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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 등 명분을 내걸고 '동시다발 2시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해당 업계의 생산 차질과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하루 2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한 완성차 업체들부터 생산량 미달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광주공장 등지에서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췄던 기아차는 부분 파업으로 인해 900대의 차량이 생산되지 못했다.

기아차는 이날 피해액이 120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원이 4만 4천명에 이르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경우,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과 전주, 아산 등 3개 공장에서 주간조가 2시간 파업에 돌입했으며 야간조는 4일 새벽 2~4시에 조업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이 회사 금속노조 지부의 주·야간 파업과 잔업 거부로 4일 새벽까지 자동차 2천여대를 만들지 못해 300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노조 소속인 GM대우나 쌍용차 등은 간부 위주로 파업에 동참할 방침이어서 생산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화학섬유연맹이 600여 명 규모의 확대간부 파업에 나서고 이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건설노조도 총파업 대열에 동참키로 한 만큼 향후 생산차질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의 총파업 기조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파업에 돌입한 업체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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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광주 및 곡성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생산 중단에 들어간 금호타이어는 파업이 시작된 전날 매출액 손실이 29억 7천5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재계 각 단체들은 이날 민주노총의 파업이 '불법 정치파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익을 위해 즉각 중단할 것을 노동계에 촉구하고 사법당국에는 위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병욱 산업본부장은 "경제적 위기 상황인데도 민노총이 정치파업을 강행하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현장으로 돌아와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늘 파업은 근로조건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만큼 법과 원칙에 입각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민노총의 이번 지침에 따른 어떠한 단체행동도 위법이므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관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으로 경제난에 처한 시점에 명분없는 파업이 누굴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민노총이 조합원의 이익과 배치되는 파업에만 매몰된다면 소수의 과격 운동 세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총파업은 산업파괴적 행위로서 우리 경제와 수출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노동자의 권익은 물론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파업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사회질서 유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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