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화장품 선택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90만 원짜리 기능성 화장품에서 만 원짜리 저가화장품까지 가격과 종류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집안에 버리지도 새로 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화장품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알뜰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남은 화장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섞어 사용하는 '재활용 화장품'이 화제다.
SBS<좋은아침 플러스 원> 2일 방송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 재활용을 시도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몰라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옳은 정보와 틀린 정보를 알아두고, 구분할 필요가 있다.
■남은 로션 섞어 쓰기는 'No'
쓰다 남은 로션은 유통 기한을 확인한 뒤 실온에 보관해야 오래갈 수 있다. 스킨, 토너 등은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문제가 없지만 로션이나 에센스 등 크림제품은 내용물이 분리될 수 있다.
영양크림이나 에센스를 섞어 팩으로 활용하거나 에센스에 물을 섞어 헤어에센스로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사례다. 서로 다른 성분이 섞일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항장미용전공 김주덕 교수는 "립스틱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제품들을 혼합해서 립밤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제형(성분)이 다른 어떤 제품들은 서로 혼합하게 되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립스틱, 립밤으로 재활용은 'Yes'
남은 로션은 살구씨 스크럽제를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재활용할 로션에 살구씨 가루를 넣고 잘 저은 다음 팔꿈치 등 각질이 잘 일어나는 부위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트윈케이크는 파우너와 섞어 커버파우더로 활용할 수 있다. 가루로 낸 트윈케이크와 파우더를 섞으면 가볍게 발리면서 커버력도 좋다.
쓰지 않는 립스틱이나 남은 립스틱은 립밤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립스틱과 바셀린을 1:2 비율로 섞어 넣고 가열한다. 이어 두 혼합물이 잘 녹으면 천연오일이나 꿀을 넣고 저어준 뒤 용기에 넣어 굳히면 된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