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촛불집회를 둘러싼 공방속에서도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한발씩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야당 내부의 강경론이 여전해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등원 여부를 둘러싸고 5시간 가까이 열띤 논쟁이 벌어졌지만, 조기등원 반대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정부가 신공안정국이 조성하는 상황에서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정부의 강압에 굴복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있다는 강경론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조정식/통합민주당 원내 대변인 : 등원을 해야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시기상조의견이 조기 등원 입장보다 약 6대4 정도로 많았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오는 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전후해 등원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해, 이번주 후반에라도 국회가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나라당도 여야 원내대표 접촉에서 쟁점이던 가축법과 통상절차법 개정 등 양보안을 내놓았다며 야당의 등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민주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합니다. 굳게 닫힌 국회의 문을 함께 열고 들어가 속히 민생현안을 챙기는데 힘을 합합시다.]
한나라당은 한편으로 야당이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18대 첫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4일에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여권의 촛불집회 강경대응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회 정상화는 이번주 후반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