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광화문 일대에서 두 달가량 계속되면서 인근 상인들이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상인들은 서명을 통해 "촛불시위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태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주변 상가의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시위대는 밤샘 시위를 자제해주고 정부는 시위가 멈출 수 있도록 올바른 해결책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서명에 동참한 상인은 160여 명이다.
광화문 인근에서 K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신 모 씨는 30일 "초반 촛불시위의 순수한 입장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두 달째 생계를 위협받는 상인들의 어려움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뜻이 담긴 서명을 모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행정안전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광화문 H 횟집 사장 홍 모 씨는 "우리는 시위대나 정부 어느 한쪽에 비난을 쏟으려는 게 아니다"며 "먹을거리를 걱정하는 국민의 뜻이 좀 더 이성적으로 전달되고 정부도 이를 좀 더 성실하게 수용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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