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산성에 대한 체감지수는 10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2천9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지수 BSI는 77로 전달의 85에 비해 8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이달 지수는 2006년 8월의 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5월까지는 고유가로 인한 경기 악화를 실감하지 못했던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BSI가 이달에는 13포인트씩 급락했습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도 업황 BSI가 6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제조업의 채산성 BSI는 전달 76에서 이달엔 68로 8포인트 떨어져 98년 3분기 이후 최저수준이었습니다.
7월 업황 전망지수도 77로 나타나 전달의 88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기업이 101에서 86으로, 수출기업이 99에서 84로 각각 15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채산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런 현상이 내수기업과 중소기업 뿐 아니라 수출기업, 대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