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상이 잦은 경마와 경륜 선수들 사이에 보험 사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해서 입원을 했다는 경륜선수가 경기에 나가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6월 16일 지방의 한 경륜장에서 열린 경륜 경기 화면입니다.
흰 옷을 입은 선수가 여섯 바퀴를 전력 질주하고 1등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보험금 청구서류에 다리와 어깨에 타박상과 염증이 생겨 입원하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2006년 6월 7일부터 20일까지 이렇게 세차례나 경륜 경기에 출전하고도, 부상을 당해 입원을 하고 있었다며 4천8백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01년 부터 5년 동안 보험금을 타낸 천5백50명 가운데 217명이 이같은 보험사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금을 청구한 경마선수의 12%, 경륜선수의 15%가 보험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모두 17억 원에 달합니다.
병원과 짜고 허위진단서 발급을 도와준 뒤 보험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전문 보험사기 브로커도 2명이 적발됐습니다.
[강영구/금융감독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 : 부상이 빈번한 직종의 종사자들은 보험사기 브로커들의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경륜이나 경마처럼 부상이 잦은 직종에서 보험을 이용한 사기행위가 많다고 보고 금감원이 집중 감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