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믿었던 수출의 증가세가 꺾이면서 상품수지의 흑자 폭도 크게 줄었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3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의 15억 8천만 달러 적자보다 규모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으로 5월 경상수지로는 11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도입액이 늘어나면서 수입 증가율이 전달에 이어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 증가세는 29%에서 22%로 둔화화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었습니다.
서비스 수지는 올해 초부터 계속된 원화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자규모가 전달보다 늘어났습니다.
이로서 올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의 누적 적자는 71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폭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금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경상수지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한 적자폭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경상수지 악화가 환율 상승과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