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이 오늘(27일)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홍보차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입니다.
TJB,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천 장관을 태운 관용차가 시민들에게 포위됐습니다.
원산지 표시제 간담회 참석차 대전을 찾은 정 장관이 차에서 내리자,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정 장관을 보호하고 시위대를 통과하려는 경찰과 시민단체 회원들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정 장관의 옷이 찢어지고, 안경도 부러졌습니다.
20분 간 몸싸움 끝에 가까스로 간담회에 참석한 정 장관은 시민들을 이해한다며, 어떤 고통을 당하더라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천/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더 고통을 당한다 할 지라도, 저분들에게 신뢰를 줄 수만 있다면 더 무릎을 꿇어서라도 신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간담회 직후에는 정 장관과 시민들 사이의 즉석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여과없이 정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광우병반대 대전대책회의 회원 : 왜 정부에서 멋대로 30개월 미만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멋대로 여론을 퍼뜨려서 사람들을 조장합니까? 우린 그걸 요구한 적 없습니다.]
정 장관은 당초 대전지역 식당 2, 3곳을 다니며, 원산지 표시제 홍보를 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