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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이벤트' 의미는? 한반도 비핵화 의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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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변 원자로는 그동안 북한 핵 개발의 상징적인 장소로 서방세계에 알려져 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는 이벤트로 영변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의미와 배경,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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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2월 중순 외국 언론에 공개된 영변 원자로 냉각탑의 모습입니다.

원자로 가동때 발생하는 열기를 식히는 데 필요한 냉각 파이프와 저수조 등이 철거돼 하단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영변 핵시설을 가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비핵화 2단계 작업이 진행되면서 냉각탑의 주요 설비가 모두 제거되고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몸체만 남은 것입니다.

이 냉각탑은 북한 핵개발의 상징인 동시에 미국이 북한의 핵활동을 파악하는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미국은 이 냉각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통해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 여부를 파악하고, 플루토늄 생산량도 추정해 왔습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북·미 양측은 지난해 2.13 합의 직후부터 냉각탑 폭파 해체를 검토해 오다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가 시작되면서 폭파를 실행에 옮겼다는 분석입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 내의 네오콘이라든가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어떤 예봉이라고 할까, 이런 것들을 제압하려고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냉각탑 폭파는 아직 본격 논의되지 않고 있는 핵 폐기 단계의 일부 절차를 앞당긴 것"이라면서 6자 회담 진전에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와 폐연료봉 저장소 등 영변 일대의 다른 핵 관련 주요시설도 6자회담과 핵 폐기 절차의 진전에 맞춰 해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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