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넥타이를 선물받은 여성 국회의원들이 발끈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6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임을 기념, 국회의원들에게 일제히 넥타이를 선물했다가 여성의원으로부터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대통령궁으로부터 말쑥한 검은 상자에 들어 있는 연회색 넥타이를 받아든 여성의원들은 사르코지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오렐리 필리페티 사회당 의원은 이것이 "정치권의 남성 우월주의를 보여주는 더욱 확실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일부 여성의원은 더욱 가볍게 반응, 넥타이를 대담하게 매어보거나 헤어밴드처럼 머리에 묶기도 했다.
광고
광고 영역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인 나딘 모라노 가족부 장관은 "여성이라도 넥타이를 매면 멋있어 보일수 있다"며 사르코지를 변호했다.
프랑스 의회에서는 전체 107명의 의원 가운데 18%가 여성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 미셸 알리오-마리 내무장관 등 자신의 각료 중 상당수를 여성으로 채웠다.
사르코지 내각에서는 재무장관, 고등교육장관, 문화장관, 농업장관, 보건·청소년·스포츠장관도 여성이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