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대학생들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성당에 <낙서>를 한 사실이 들통나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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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 대학생 6명이 건축 디자인 공부를 겸해 이탈리아 여행에 나섰습니다.
피렌체에 있는 대성당에 들린 학생들은 성당벽과 기둥에 자신들의 이름과 학교 등을 큼직하게 써놨습니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대성당에서 일본어 낙서가 씌여진 것을 발견한, 다른 일본인 관광객들이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낙서추문은 일본 사회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학교 측은 낙서를 한 학생들을 엄중 경고하는 한편 피렌체 대성당 측에는 낙서를 지우는 비용을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본 기후여자대학 관계자 : 이와 관련된 모든 분에게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성당 측은 학생들이 여행길의 다소 들뜬 기분에 저지른 일시적인 잘못이므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부 학생들의 추태로 일본인 전체가 망신을 당하게 됐다며 이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도에도 일본인 관광객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스터섬의 석상에 낙서를 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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