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행사가 시작된 첫 날.
서울 당산동의 한 대형마트.
일부 생필품을 평소보다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는 광고에 평일 낮인데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급등하는 물가에 장보기를 망설이던 주부들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김인숙/서울 당산동 : 물가가 많이 올라서 비싸서요. 10만 원 들고 나와도 몇가지 못 사고 세일할 때를 이용하고 있어요.]
[김성연/서울 상도동 : 할인할 때 해놓으면 우리 주부들한테는 많이 이익이 되잖아요.]
가양동에 위치한 또 다른 마트.
이 곳 역시 생필품과 바캉스 용품을 할인 품목으로 내놨습니다.
특히 정부가 가격을 관리하겠다는 52가지 생활 필수품, 소위 MB품목이 세일 전략 상품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세일 품목은 한 마리에 2,500원 하는 생닭입니다.
[천경순/대형마트 판매원 : 지난주에 비해서 지금 세일 행사를 많이 들어갔거든요. 5~6배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6월은 전통적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입니다.
5월처럼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스승의 날과 같은 소비 이슈가 없는데다가 7월 바캉스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꽁꽁 닫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대형마트로서는 더 어렵고 힘든 6월을 보낸 셈입니다.
소비자 역시 유가급등으로 촉발된 물가상승으로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할 만큼 위축돼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의 생필품 위주 세일전략이 서로의 입맛에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매장 담당자 : 산지 직거래를 통해서 저렴하게 드리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께서 세 배 정도 더 찾아주고 계십니다.]
대형마트들의 세일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