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연극계에선 우스개로 현실을 비판하는 세태풍자극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국이 어수선하다는 걸 방증하는 게 아닐까요?
보도에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요식업 회장 선거를 소재로 한 이 연극은 시작부터 세태 풍자가 쏟아집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해장국을 드신 식당입니다. 쇠고기 선지가 아주 일품입니다.]
이어 선거전의 비열한 일면도 배우들은 과장과 해학으로 보여줍니다.
[쥐새끼들이 우리 어른신 집을 갉아 먹으려고 밤새 사방에서 지랄한다 아닙니까.]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며 끝나는 이 작품은 주말에는 표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저는 국회의사당에 들어갈 때마다 늘 다짐합니다. 저는..]
이 연극은 정치인을 이렇게 한낱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고, 삼성 비자금 사건을 '한점' 그림 사건이라고 조롱합니다.
얽히고 섥힌 국회의원의 집안 문제를 집을 털러 간 도둑이 풀어주는 이 작품은 답답한 우리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민선영/관객 : 연극을 보고 되게 유쾌하게 풀어서 속이 뻥 뚫린 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윗분들이 이 연극을 보고 좀 느끼는 게 많았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이렇게 풍자극을 찾는 이유, 바로 우리의 현실이 그만큼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방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