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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①] "162cm, 32kg 더 마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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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을 넘어 이미 하나의 가치가 돼 버린 마른 몸매와 다이어트. 거식증과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하지만 식이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식과 폭식의 악순환에, 점점 더한 고통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먹는 거’ 하나 조절하지 못하는 다이어트 중독자들의 배부른 사치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치명적인 마음의 병인가?

SBS ‘뉴스추적’은 가족에게 조차 드러내지 못한 채 깊은 절망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식이장애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폭식증을 1년 째 앓고 있는 22살의 지연씨는 한때 96kg까지 나가는 거구였다.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총 40kg를 감량해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한 몸매를 찾은 지연씨에게 찾아온 건 후유증으로 인한 심한 폭식증이었다. 많은 양을 한 끼 식사로 먹어치우고, 폭식 후엔 살이 다시 찔 것 같은 강박에 습관적으로 구토를 했다.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도 잃고 친구도 잃었다는 지연씨는 날씬해지고 난 후 행복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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