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26일) 오후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신고서 제출에 이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시작되고 영변 원자로 냉각탑도 폭파될 예정이어서 북핵 문제 진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로 예정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오후 늦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늦은 오후쯤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고서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직접 제출하지 않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50페이지 분량의 핵 신고서에는 플루토늄 생산량과 사용처, 핵관련 시설 목록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신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한·미·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신고서를 회람시킬 예정입니다.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핵 신고가 이뤄지는 대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핵 신고 직후 미국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착수합니다.
내일은 북한이 핵 개발의 상징인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 해체하고 이 장면은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폭파 현장에는 오늘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합니다.
북한의 핵 신고와 테러 지원국 해제 등 미국측의 상응 조치가 이뤄지면서 9개월 동안 열리지 못했던 6자 회담의 재개 일정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