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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더 이상 어쩌란 말이냐" 등원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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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6일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파행중인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야권의 등원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야권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위 구성을 통한 긴급현안질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크로스보팅(자유투표) 등에 대해 적극 검토 입장을 밝혔음에도 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에선 "야당이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라 해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 들어줬는데 자꾸 새로운 요구를 하려 한다"며 "더 이상 어쩌란 말이냐"는 불만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도대체 지금 현시점에서 민주당의 대안이 뭐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으로 국민의 식탁 안전을 최대한 확보했고, 이날 쇠고기 고시의 관보게재가 대미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데다 야당의 요구도 대부분 수용한 점을 감안해 미진한 점이 있다면 이젠 국회에서 무릎을 맞댈 시점이라는 것.

여기에는 고시 게재가 국민 다수가 수긍하고 있는 추가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국민적 저항에 직면했던 지난 1차 협상 직후의 고시 게재 움직임과는 전혀 다르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양보를 거듭했음에도 야당이 가축법을 안 들어주면 못 들어온다고 하는데 여야 원내대표 두 사람 합의로 법안이 다되면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추가협상이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논의해 보완하고 고치고 해야지 아무 논의없이 밖에 앉아서 `그것 안들어주면 못간다'고 억지 부리는 것은 법치주의와 의회주의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폭거"며 "더 이상 밖에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자극하는 선동정치는 안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촛불눈치만 보고, 등원조건으로 말도 안되는 억지나 부리고, 등원을 않기 위해 핑계를 대기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있지, 그 어떤 정책도 대안도, 미래 비전도 찾아볼 수 없는 정당"이라며 "당장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김정권 원내 대변인은 "쇠고기 추가협상으로 방법을 찾았듯이 가축법도 국회에서 논의하면 좋은 방안이 나올텐데 야당이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헌정사에 국회의장 선출을 놓고 이렇게 지루하게 협상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국회의장단 만이라도 선출하자는 데에는 7월초 고국을 첫 공식방문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회의장 방문 등 굵직한 외교행사도 치르지 못해 국회의 대외적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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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날 고시게재로 일시적으로 야당이 반발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추가협상에 대한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야당도 인식하고 있는만큼 다음주 중에는 등원론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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