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쾨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컴컴한 단칸방.
이곳은 할머니와 손자 둘의 작은 보금자리입니다.
정부 보조금에서 월세와 공과금을 내고 남은 17만 원이 수입의 전부.
6년 동안 할머니와 아이들은 냉방에서 겨울을 보냈습니다.
[고귀임(64)/인천 남구 용현동 : 바람은 씽씽 들어오죠. 불은 못 때죠. 이 방에 얼음은 꽁꽁 얼어있지. 그러면 손을 호호 불면서 밥을….]
9살, 8살.
한창 먹어야 하는 나이지만 손자들을 마음껏 먹일 수 없는 할머니는 매일 숨죽여 웁니다.
[고귀임(64)/인천 남구 용현동 : 할머니 언제 우리는 돈 벌어서 저 TV에 나오는 저런 거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그때는 나도 모르게 울지. 눈물 안 보이려고….]
엄마, 아빠는 둘째 세현이를 낳고 가출을 해 현재 주민등록이 말소돼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
할머니는 허리 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하고 정신지체 6급의 장애가 있어 아이들이 커갈 수록 힘이 부칩니다.
세민이와 세현이는 공부가 뒤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성이 결핍돼 또래 친구들과 잘 사귀지도 못합니다.
이들의 딱한 소식에 사랑의 열매는 태권도 학원비를 지원했고 인천장애인복지관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돕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가난하지만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는 손자들.
할머니의 바람은 한가지입니다.
[고귀임(64)/인천 남구 용현동 : 공부자 잘해서 지들 고생 안 하면 제일 그것이 바람이죠. 착하게 커 주는 거, 그것이 제 원이죠.]
이들의 힘겨운 동거에 용기를 불어넣는 힘!
여러분의 작은 정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