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늘지 않으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추락했습니다. 하반기 경기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전국 2천3백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생활수준과 앞으로의 수입 소비 전망 등을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폭은 외환위기 이후 최댑니다.
가계부채도 국민 한 사람에 천5백여만 원에 달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임순/서울 목동 : 제가 줄이는 수 밖에 없죠. 교통비나 통신비나 그런거...외식도 좀 줄여야죠]
이번달 물가지수는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4.9%를 넘어 5%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 유가가 계속 오르게 되면 정책에도 상당히 어려움이 따르고 국민과 기업 모두의 고통분담이 불가피한 이런 사정으로...]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일제히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다음달 1일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성장보다는 물가 관리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