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야당들은 일제히 그것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촛불집회에 색깔론을 덧씌우고,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은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불법 시위에 엄중 대처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가 말로는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해놓고 행동으로는 국민을 처벌하려는 치졸한 이념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정식/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악어의 눈물임이 드러났습니다. 쇠고기 민심을 5공식 공안 통치로 다스리려 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야당들도 촛불집회에 색깔론을 덧씌워 위기를 돌파하려는 정부의 태도는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강경대응방침이 촛불집회에 기름 끼얹어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승흡/민주노동당 대변인 : 색깔론 공세와 신공안정국 조성으로 국민의 비판정신을 옥죄려 하고 있습니다. 공안기관의 힘을 빌어서 촛불ㅇ]
정부 여당의 장관 고시 강행 방침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일행의 방문을 받고, 대통령의 사과가 나온지 일주일도 안돼 장관 고시를 강행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습니다.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 보좌진을 전면개편하는 상태에서 바로 또 장관고시를 강행한다고 하면, 과연 대통령과 정부가 달라진 게 무엇인가]
여권이 촛불정국 정면돌파를 선택하면서 여야의 대립각은 더욱 날카로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