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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cm, 32kg "더 마르고 싶어요"

국내 거식증 동경 프로아나 여성 접촉…'식이장애자' 실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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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162cm에 32kg를 겨우 넘으면서 폭식증을 1년 째 앓고 있는 한 여성이 이같이 속내를 토로했다.  최근 '몸짱' 열풍이 일면서 이제는 '완벽한 몸매'가 하나의 가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하는 SBS<뉴스추적>은 가족에게 조차 자신의 상황을 드러내지 못하는 '식이장애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거식증, 폭식증 등을 앓는 이른바 '식이장애자'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먹는 것 하나 조절하지 못하는 다이어트 중독자'의 배부른 사치라고 여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거식과 폭식의 악순환에 점점 더한 고통으로 빠져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거식과 폭식을 7년째 오가며 앓고 있다는 한 남성은 취재진에게 "금식을 하면 짜릿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충격적인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뚱뚱한 사람은 경멸한다"며 마른 몸매를 맹목적으로 동경했다. 하지만 그가 겪고 있는 식이장애는 단순히 다이어트의 후유증이 아니다. 그는 어릴 때 겪은 부모의 이혼과 가족의 학대로 인해 입은 상처로 일종의 이중인격의 정신적인 문제 앓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부러 "거식증에 걸리고 싶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프로아나(pro-ana)라는 거식증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프로아나는 '마른 몸매=완벽한 사람'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서구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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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취재진은 국내 프로아나 여성을 접촉해 거식증을 앓기 위한 십계명을 지키고, 거식증 환자를 동경하는 그들만의 비공개 커뮤니티 문화를 확인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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