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논현역 사거리.
자동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값비싼 기름 낭비에 애가 타는 운전자와 달리 자전거 출·퇴근족인 장윤석 씨의 얼굴엔 여유가 넘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장 씨의 얼굴엔 힘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충전식 배터리가 달려있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힘에 전기의 힘이 보태져서 보다 수월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장윤석/회사원 : 오르막이나 장거리를 갈 때 뒤에서 누가 밀어주는 것처럼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쉽게 올라갈 수 있고요.]
충전도 간편합니다.
일반 전기콘센트에 코드를 꽂기만 하면 되는데요.
일반자전거가 보통 시속 10~15㎞를 달리는데 반해 이 전기자전거의 최고 시속은 24㎞.
배터리 사양에 따라 하루 6시간 충전으로 4~50킬로미터는 거뜬히 갈 수 있습니다.
40킬로미터 거리를 매일 출·퇴근하는데 드는 한달 충전비용은 단돈 1천 원정도.
용도에 따라 디자인도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하정호/자전거 대리점 사장 :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올 초 대비 판매가 50%가량 늘어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기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동호회가 형성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
하지만 가격이 100만 원대 전후로 보통 2~30만 원 하는 일반자전거 보다 비싸고, 배터리도 2만 킬로미터를 달릴 때마다 한 번씩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가 비용이 든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차세대 친환경알뜰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전거.
널리 대중화 되기 위해선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기술적인 보완과 대량생산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