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올해 하락장 주가부양책은 '백약이 무효'

액면분할·자사주 매입·무상증자 등 다양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올 들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액면분할,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와 같은 다양한 주가부양책들이 나왔으나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주까지 액면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53개사로 작년 동기 21개사보다 배 이상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은 11개에서 31개, 코스닥시장은 10개에서 22개사로 각각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액면분할 결정 직후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으나 막상 액면분할 이후에는 주가가 하락 반전한 경우가 허다했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 15곳 중 변경상장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내린 기업이 무려 12곳에 달했으며 이들 기업의 평균 하락률은 17.66%에 달했다.

제이튠엔터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나눈 이후 주가가 49.55% 급락했고 광림(-29.96%), 지엔코(-24.06%), KL-Net(-22.63%)도 하락률이 컸다.

자사주 매입이나 이익소각의 주가 부양 효과도 미미했다.

올 들어 자사주 매입이나 이익소각을 발표한 42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개 기업이 자사주 매입 결정일보다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이달 18일 보통주 166만여주를 이익 소각하겠다고 밝힌 KT는 현재까지 1.32% 하락했고 혜인(-5.07%), 미래에셋증권(-3.52%), 컴투스(-1.52%) 등 최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통상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무상증자도 주가부양 효과가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광고
광고 영역

성우전자는 지난달 말 공시 직후 8% 넘게 급등했으나 뒷날 7.38% 하락했고 단성일렉트론은 100% 무상증자 공시 후 주가가 오히려 5% 가량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부양책이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 변동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질적 효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증시 부진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했을 경우 주가 부양책의 효과는 제한되기 마련이다"며 "단기적인 부양책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적이나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