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는 서울광장에서 촛불 집회가, 여의도 KBS 앞에서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여의도로 이동해 집회를 계속하면서 양측간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벌인 참가자 천여 명 가운데 5백여 명은 밤 9시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밤새 KBS 본관 앞 계단에 앉아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함께 공영방송 사수 등을 외쳤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후부터 보수단체 회원 2백여 명이 촛불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6시 반쯤 KBS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50살 박 모씨를 폭행했고,
미리 준비한 각목과 쇠파이프 등이 발견되면서 결국 양측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벌인 양측 관계자 1명씩을 연행했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보수단체 회원이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흥분한 집회 참가자들이 던진 촛불에 경찰서장이 맞기도 했습니다.
[이철성/영등포경찰서장 : 이게 비폭력이요. 녹음 좀 해주쇼. 이게 비폭력이요. 촛불을 확확 던지고, 경찰한테.]
또 보수단체 대표는 시위대에 의해 끌려다니며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어제 청와대와 관련 정부 부처에 추가협상결과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해 토론회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