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와는 반대로 재래시장들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외국처럼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전용 주차장도 갖췄습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인터넷 주문과 택배 서비스까지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의 점포당 평균 하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떨어진 25만 원선에 불과합니다.
불황 탓도 있지만 인근의 백화점과 할인점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 이내에만 대형할인점 5곳과 백화점 1개가 있습니다.
[김범진/우림시장 상인조합 이사 : 여러가지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대형 할인매장에 비해서는 역부족이고요.]
이에따라 유럽과 일본에서 처럼 대형매장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이시종 의원은 대형 할인점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정하고, 한달에 사나흘간을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 영업시간 제한은 시장 질서만 왜곡할 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전통시장의 특별함을 부각시켜 주는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특별한 상품을 특화를 시킨다거나 아니면 그 시장에 맞는 스토리를 발굴한다는가 해서 소비자의 감성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방법..]
시설 현대화와 특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형 유통매장들과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재래시장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