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건설현장에선 비조합원들의 중장비가 잇따라 파손되고 있습니다. 건설업 종사자들에게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데 파업이 계속되는 한 뚜렷한 대책도 없습니다.
GTB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굴삭기 옆구리에 주먹만한 구멍이 났습니다.
구멍 사이로 기름이 줄줄 새나와 시동도 걸리지 않습니다.
구멍 뚫린 중장비는 모두 춘천-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투입돼 온 비조합원 소유 굴삭기들입니다.
지난 주말 밤을 틈타 누군가 이렇게 구멍을 뚫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작은 구멍 하나지만 값비싼 부품을 모조리 교체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김태우/피해 중장비 차주 : 똑같은 심정이니까. 이런 개인적인 재산 손실은 앞으로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제 바람입니다.]
굴삭기 뿐만 아니라 덤프트럭도 수난입니다.
파업 이후 강원도 내에서만 비조합원 소유 중장비 9대가 파손돼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내부 갈등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은 차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조합원 차량의 운행을 보호하는 한편, 파손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단속과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대부분 복귀해 시멘트·레미콘 업계는 거의 정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34개 공사장에선 각종 장비 300여 대가 운행을 멈춘 채 건설기계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