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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터프가이', 오바마 러닝메이트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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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언변으로 유명한 짐 웹(62)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웹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웹 의원은 200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텃밭인 버지니아주에서 인기가 높았던 조지 알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정치 신인이다.

그는 상원의원에 당선된 지 불과 두 달 여만인 2007년 1월말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불과 1년여 만에 유력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

당시 그는 미국의 빈부격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양극화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라크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주장해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웹 의원의 강점은 국가안보와 국방.

베트남전 참전 용사이자 해군장관을 지낸 웹 의원은 미국 정치권에서 이라크전 반대 선봉에 서왔다.

이 때문에 웹 의원은 군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바마의 이미지를 보완하면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전쟁 영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공세를 막을 수 있는 카드로 꼽히고 있다.

웹 의원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군인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I 법안'을 입안하기도 했다.

미국 미주리주의 군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6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에 입대, 베트남전에 참전한다. 그는 수류탄이 터질 때 몸을 던져 동료 병사를 보호하는 등 베트남전에서의 무공을 인정받아 해군 수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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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웹 의원을 부통령으로 지명하는 것이 자칫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가 이라크에 파병된 아들의 안부를 묻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악수도 하지 않은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또 가난한 백인을 '억압받는 계층'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남북전쟁 당시 노예해방에 반대, 북군에 맞서 싸운 남군 병사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레이건 행정부 시절 해군장관을 지낸 그를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민주당원들도 있다.

46세인 오바마보다 16살이나 많고 과거 여성의 전투 참가를 반대했던 것도 그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또 베스트셀러 소설을 잇따라 펴낸 작가라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베트남어가 유창한 그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 '필즈 오브 파이어(Fields of Fire)'를 1978년 출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5권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 논픽션 등을 잇따라 펴냈다.

또 미국 공영 PBS 방송 기자로 레바논 베이루트에 파병된 미 해병대의 활동을 보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 번 결혼한 웹 의원은 1살부터 38살에 이르는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세 번째 부인은 베트남 출신 변호사이다.

언젠가 그는 1살짜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자녀에게 직접 총쏘는 법을 가르쳤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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