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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메달에 올인…부상선수까지 출전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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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부상 선수들까지 출전시키려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중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선수들을 한계 상황까지 내몰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은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금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은퇴를 뒤로 미룰 것을 요구받고 있으며 일부 여자선수는 출산 직후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훈련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심각한 발목 부상 중에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대회 출전을 강행했던 여자테니스 복식 기대주 정제는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뒤 기자회견에서 제때 휴식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부상이 영구화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코치가 출전강행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테네올림픽 남자 10m 다이빙 우승자인 후자도 훈련 도중 망막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실명위기에 처했지만 이번 올림픽에 출전을 강행하려 하고 있으며 부상 중인 미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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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얼마나 큰 압력을 받고 있는 지는 '황색탄환'으로 불리며 아테네 올림픽 남자 허들 110m 경기에서 우승, 중국의 국가적 영웅이 된 류샹의 경우에서도 드러난다.

류샹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육상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요즘 고문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지나친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피력했다.

그의 코치도 최근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와 가진 회견에서 체육관리들이 류샹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그동안의 성과가 의미 없는 것이 될 것이란 말을 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국가적 행사인  베이징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국가적 체면이 깎인다는 이유를 내세워 선수들을 몰아세우고 있으나 선수들도 올림픽이 가져다줄 부와 명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테네올림픽 여자역도에서 은메달을 땄던 리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워지는 각종 상금과 사업기회 등을 감안할 때 "금메달을 따기만 하면 사회적 지위가 변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면서 "올림픽이 선수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으며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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