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50여 일째 계속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인터넷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모임은 촛불시위로 인한 피해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는가 하면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을 강조하는 언론사와 방송사에 항의전화를 촉구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의 방법으로 '촛불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18일 인터넷 카페 '과격불법 촛불시위 반대 시민연대(nonodemo.노노데모)'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열리는 '편파방송 항의집회'에 참여키로 하고 참가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 소속 변호사를 초빙해 공동시설의 낙서나 오물로 인한 환경오염, 전경버스 훼손 등 촛불집회로 인한 피해사례를 모아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보수언론 광고업체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에 맞서 이들은 촛불집회에 우호적인 방송뉴스의 광고주 연락처를 공개하고 항의전화를 촉구 하거나 '조선.중앙.동아' 구독문의 전화를 공개하고 구독운동을 펴고 있다.
이와함께 촛불집회를 주관해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21일부터 이틀간 청계천 파이낸셜빌딩 앞 소공원에서 '과격 불법시위현장 사진전'도 열 예정이다.
'불법촛불집회 반대연합'과 '행동하는 네티즌 참여연대', '747 명바라기 카페' 등 유사한 인터넷 카페들도 속속 등장했다.
이중 '747 명바라기 카페'는 첫 화면에 "쇠고기 추가협상을 한다고 하니 촛불집회를 그만했으면 좋겠다. 촛불시위가 이제 재미가 돼버린 것 같다"며 "이미 국민의 뜻은 대통령에게 전해졌으니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촛불집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는 카페도 생겨나 '촛불시위 반대 바로알기 모임(gooddemo.굿데모)'이란 카페는 "우리는 촛불시위가 비폭력시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비폭력의 탈을 쓰고 자신들의 (보수적인) 정치방향으로 중립적인 네티즌을 이용하는 단체를 올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