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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골반이 흔들리면 가정이 흔들린다?

출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부터 오는 '골반통', 부부 생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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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8년 차 오혜경 주부(29)는 요즘 아이들과 노는 일이 쉽지 않다. 그는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골반 통증 때문에 웬만해서는 아이들을 보듬기도 힘들다. 

최근 여성의 1/3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골반통'이 부부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개인적인 고통'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SBS<좋은아침 플러스 원> 17일 방송분에 따르면 실제 골반통으로 이혼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그 심각성을 가늠케 하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한 주부는 "골반 통증 때문에 (내가 힘들어하니까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겨)결국 이혼에 이른 것 같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실제 "골반 질환이 있는 여성은 성욕이 저하되고 부부관계에도 소극적이 될 수 있다"는 한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와 관련, A병원 산부인과 정혜원 교수는 "아프니까 환자분들이 (부부관계를)피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궁내막증이나 만성골반통인 경우에 대부분 성교통이나 부부생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여성에게 골반 질환이 많은 이유는 바로 출산 때문이다. O 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여성이 출산을 하고나면 자궁이 수축하게 되고 골반도 제자리에 돌아가야 하니까 (상처가)아물어야 하는데 10-20% 사람들은 골반이 제자리에 돌아가지 않고 계속 변형된 상태로 남기 때문에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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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은 평소 생활 습관이나 출산 등 다양한 골반통의 원인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혜원 교수는 주부들이 주의해야 할 자세에 대해 "쪼그려 앉아서 일한다든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릎을 굽히지 않고, 허리로만 든다든지 너무 한 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서 일을 하면 나중에 만성골반통이나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 했다.

산후 골반 관리도 필수다. 산후 6개월이 지나면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호르몬 분비가 정지되기 때문. 이종훈 원장의 설명에 1개월 이후부터는 요가나 운동을 하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3개월 이내에 골반이 제대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산후풍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주부들 뿐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 여성들에게도 심각한 골반통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 여성들이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정혜원 교수는 골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환자 분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골반통이나 요통을 갖고 있거나 부정질출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골반질환을 의심해보실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주부의 경우, 성교통이나 성교 후 통증이 심한 경우도 한 번쯤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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