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물류의 혈관이 꽉 막히면서 주요 항만과 산업 현장이 마비 상태에 빠졌지만 파업을 끝내기 위한 정부와 화물연대, 운송업체 사이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정부와 화물연대, 컨테이너 사업자 대표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잇따라 열렸지만 모두 결렬됐습니다.
표준요율제 이행시기와 강제성 여부, 그리고 운송료 인상폭에 대한 정부와 화물연대, 컨테이너 사업자 대표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완전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화물연대와 컨테이너 사업자 대표의 협상이 오후 2시부터,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오후 7시부터 화물연대에서 열립니다.
협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 거부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운송 거부 차량은 1만 3천4백 대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3%로 떨어지면서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 사이의 컨테이너 운송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한때 컨테이너 장치율이 100%를 넘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부산 감만 부두와 중앙 부두는 근처 야적장으로 일부 컨테이너를 옮겼지만, 아직도 장치율이 모두 90%대로 정상적인 하역 선적 작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런 물류차질이 하루 이틀 지속되면 영업개시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