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옥 (35)/서울 영등포동 : 형은 아무래도 모든 일에 모범적으로 하고 솔선수범해서 하는 편이고요. 동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건 거의 다 대부분 하고 눈치보지 않으면서….]
자녀를 두 명 이상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첫째와 막내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 대부분 공감하게 되는데요.
출생 순서에 따라 달라지는 성격은 직업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UCLA 연구 결과 첫째는 동생들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출생순서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임금은 1%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국제 최고경영자 단체인 '비스티지'는 영향력 있는 CEO 가운데 43%가 첫째, 둘째는 33%, 막내는 23%라고 밝혔는데요.
반면에 역사적, 예술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들 중에는 막내가 많습니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톰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도 대가족의 막내였습니다.
[서국희/한강성심병원 정신과 :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타고난 기질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양육방식에 의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첫째에게는 부모가 형제를 통솔하는 권한을 부여하기 쉬운데 반면에, 막내는 형제들 속에서 구속을 받게 되고 그 구속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갖게 되는데….]
가족 내 질서유지를 위해 부모는 형제들의 출생순서에 따라 다른 역할을 기대하는데요.
맏이는 형제를 통솔하는 위치에 만족하고 따르게 될 뿐만 아니라, 부모의 적극적인 교육적 후원을 받아 돈과 권력에 대한 성취욕구가 강해집니다.
반면에 막내는 기존 질서에 대항하여 반항적인 기질을 갖기 쉽고, 가족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을 부여받아 예술적인 성향을 지니기 쉽다고 전문가는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