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입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각 자치구마다 한달 처리비용만 수억 원이 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만들고, 설치비용까지 지원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습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2시간이 지나면 쓰레기가 바싹 마른 상태로 변합니다.
마른 쓰레기는 분쇄된 후 배출돼 부피와 배출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희순/서울 반포동 주민 :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지 않아서 좋고 냄새가 나지 않으니까 너무 좋아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도 묘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서울 서초구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감량기를 설치할 경우 최대 2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박성중/서초구청장 :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도입했습니다]
또 감량기를 설치한 세대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수료도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올해 4백50세대를 대상으로 감량기를 시범 설치한 결과, 쓰레기량 배출량이 75%가량 줄었다고 서초구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2012년까지 관내 10만여 가구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를 보급해, 연간 50억 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10년 전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감량기를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여왔다며, 서초구는 감량기 설치 의무화 조례가 다른 지자체에도 파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