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지금까지 3조 6천억 원의 수·출입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고가 크게 늘고 원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고보드 생산업체인 라파즈코리아 울산공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재고가 쌓이자 그제(14일)부터 아예 공장 문을 걸어 닫고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운행하는 화물차가 1%밖에 안돼 원료반입이 중단된 단양과 영월의 시멘트 공장들도 가동을 멈추기 직전입니다.
[서호석/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차장 : 부원료가 화물차로 수송이 되고 있는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원료 수급차질로 공장을 세워야 할 판입니다.]
현대 기아차는 하루 1천대의 수출물량 가운데 5% 밖에 운송이 되지 않자, 수출차질을 막기 위해 직원 200여 명을 투입해 직접 수송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유사가 밀집한 여수와 울산, 대산에서는 유류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근/GS칼텍스 여수공장 : 일반유는 출하가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각 주유소 재고가 완전 소진될 경우를 대비해 임시 수송계획을 마련하는 등….]
물류 마비로 인한 피해는 석유화학과 철강, 제지 등 산업 전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물연대 파업으로 모두 34억 7천만 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 될 경우 그 타격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