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틀째이자 서울경기지부 평택항분회의 선도파업(9일 시작) 엿새째인 14일 평택항은 물동량이 평소 대비 15% 아래로 떨어지고 수출용 차량 운송이 전면 중단되는 등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평택항만청과 자동차부두(9-10번부두)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평택항에 반출입된 컨테이너는 200TEU로 평상시 하루 평균 반출입량 1천387TEU에 비해 14.4%로 떨어졌다.
또 평소 자동차부두 야적장에 입고되는 수출용 승용차는 하루 3천여대였지만 이날 오전 10시 현재 입고된 차량은 한대도 없었다.
전날 야적장에 입고된 수출용 차량이 700여대(23%)로 급감한데 이어 이날 평택항을 운행하는 전체 카캐리어 555대(화물연대 87대) 운전자 중 비조합원까지 파업에 동조, 승용차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부두 운영사 관계자는 "현재 야적장에 입고된 수출차량 7천200대가 이번 주말 선적된 뒤에도 운송거부가 계속되면 다음 주부터 승용차 수출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여객부두 등 각 부두에도 처리되지 못한 화물들이 계속 쌓여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카페리선이 이용하는 동부두 국제여객터미널 적치장(적정 1천400TEU)은 포화상태를 넘어 장치율이 101%(1천416TEU)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컨테이너선이 하역하는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 적치장(적정 1만8천TEU)은 장치율 40.7% 수준인 7천329TEU가 쌓여 여유가 있는 상태다.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도 컨테이너터미널 정문 앞 길 앙편에 트레일러 100여대를 세운 채 시위를 벌였으며 카캐리어 운전자 100여명도 자동차부두 인근 항만도로 길가에 카캐리어 40여대를 세우고 파업에 동참했다.
평택항만청 관계자는 "오늘 군 트레일러 10대를 긴급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측과 운송사측이 수정안을 놓고 내일 오전 중으로 협상을 다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연합뉴스)